원형탈모는 최근 가장 많이 나타나는 탈모질환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나라에서 진료 건수가 가장 많은 탈모질환은 원형탈모로 환자 수가 2017년 16만6000명에서 증가해 2022년 약 18만명으로 나타났다.
남성형ㆍ여성형 탈모와 달리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체계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세포가 모근을 공격해 머리카락이 급격하게 탈락하는 것이다. 면역세포는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지만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정상적인 세포까지 공격해 원형ㆍ타원형의 형태로 머리가 빠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원형탈모는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부터 두피 혹은 전신모발이 모두 빠지는 전두ㆍ전신 탈모증으로 진행 등 경과가 다양하다. 최근 중증 원형탈모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승인됐거나 개발 중이지만 여전히 치료는 까다롭고 재발 위험성이 있다.
원형탈모는 초기에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며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자가면역체계에 문제가 생긴 원인을 바로 잡지 않는다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혈액 및 모발성분검사를 통해 질병 유무, 인체 세포 속 호르몬, 중금속, 미네랄의 정상여부를 확인하여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과 환자의 건강 자체를 함께 회복할 수 있는 면역과 영양치료를 병행한다.
이를 통해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 사용 시 부작용 없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과도한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에는 모낭염과 두피함몰, 영구탈모, 재발성 원형탈모 등이 보고되고 있다. 먹는 스테로이드까지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고혈압, 위염, 골다공증, 우울증, 불면증, 얼굴홍조 등 심한 부작용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원형탈모로 머리카락이 빠지면 심리적으로 우울ㆍ불안감과 사회생활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토피피부염, 백반증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도 동반할 수 있어 치료를 통해 원형탈모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
기사출처: http://www.thegolf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