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 강도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여러 가지 건강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주위에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원형탈모 증상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는데 ‘원형탈모’란 두피에 하나 혹은 여러 개의 동그랗거나 타원형의 탈모반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 인구의 약 1.7~2.5%에서 일생 동안 한 번은 경험할 만큼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보통 원형탈모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어려서 발생하거나 빠지는 면적이 넓을수록 예후가 나빠서 머리털 전체가 빠지거나 몸의 다른 부위가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탈모반의 개수가 많지 않을 때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면 탈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경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피부 염증, 고혈압, 당뇨 등 여러 부작용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단기간 사용 후 중지해야 한다. 이전에는 원형탈모의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알려졌으나 최근 들어서는 자가 면역 질환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하나인 T림프구가 자신의 털을 자신의 몸의 일부로 인식하지 못하고 모낭을 공격하면서 모발이 탈락해 탈모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기 전 개인의 면역체계를 면밀히 분석하고, 면역상태를 고려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이상욱 원장 (사진=모리의원 제공)
개인의 면역체계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THL(Total Hair Loss Test)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THL 검사는 두피진단, 기초검사, 모발 성장속도 검사, 혈액 검사, 중금속 검사 등 필수 검사부터 활성산소 검사, 생활습관 등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후,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해 질환의 원인을 제거해 재발을 방지한다. 면역치료로 깨진 면역 체계를 정상화하고, 영양치료로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면서 호르몬도 안정화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탈모 증상이 있다면 탈모 전문병원을 찾아 탈모의 원인과 유형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균형 잡힌 식사, 꾸준한 운동 등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운동이나 충분한 휴식, 혹은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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