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만약 풍성한 내 모발에 탈모가 시작됐다면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가장 신경써야 할까.
먼저 탈모도 단계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적으로 자신이 탈모에 해당한다면 어떤 단계인지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탈모가 시작된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과 개선해야 할 생활습관 개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으로부터 들어봤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탈모증 환자는 23만3000여 명으로 2016년(21만2000여 명)에 비하면 4년 새 2만명 이상 환자 수가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탈모증 환자가 크게 늘었으며, 30•40대는 물론, 20대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도 탈모 치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하루 탈모수는 100개까지가 정상인데 그 이상이거나 모발이 가늘어지면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대표적 원인은 유전이다.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두피 모낭이 위축되고 모낭이 가늘어지면서 탈모로 이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유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젊은 연령대의 경우에는 음주 흡연 및 기름진 음식 과다 섭취 등 여러 생활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음주는 두피 열감을 올리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담배 속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킨다. 모발이 정상적으로 성장하려면 두피 혈관으로부터 영양분•산소를 공급받아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담배를 피울 경우 두피로 가는 혈류에 이상이 생겨 영양분•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두피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며, 이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모근이 손상돼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
특히 요즘 많이 생기는 원형탈모의 경우 스테로이드제 연고나 주사요법이 많이 활용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면역억제제을 복용하기도 한다.
주의할 것은 단기간에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치료를 서두르면 자칫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복용할 시 고혈압, 당뇨, 위장장애, 골다공증, 비만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또한 과도한 스테로이드 주사 사용은 모낭을 녹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낭염과 두피함몰, 영구탈모, 재발성 원형탈모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면역억제제는 신체 전반적인 면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상기도 감염, 두통, 여드름, 고지혈증, 요로감염 등이 부작용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상욱 원장은 "탈모가 의심되면 정확한 검사를 받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기간에 증상을 개선하려는 욕심은 내려놓고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통해 탈모와 환자의 건강을 함께 회복할 수 있는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출처 : https://www.phar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