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과 학업·업무 압박 등 스트레스로 인해 비만, 면역력 저하뿐만 아니라 탈모로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최근 20~30대 청년층과 여성 환자의 원형탈모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다. 원형탈모란 가장 흔한 탈모증으로, 비반흔성 탈모(흉터나 자국이 남지 않는 탈모)로 원을 형성하면서 모발이 탈락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일반적인 탈모의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두피와 모발은 외부 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스트레스와 더불어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무너진 면역 체계가 원형탈모를 유발시키는데, 오작동된 자가면역질환으로 모낭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가 오히려 모낭을 공격해 모발을 탈락시키는 원리다. 원형 탈모는 일반 탈모와 달리 보통 5cm 이내 원형으로 나타나는데, 정수리 주위 모발이 빠지는 일반 탈모와 달리 작은 크기로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상욱 원장 (사진=모리의원 제공)
하지만 무너진 면역 체계와 가중되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라면 원형 탈모 초기를 방치했을 때 전신성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해지면 5cm를 넘어서 두피 전체, 몸 전체의 모발이 탈락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두피 치료와 함께 면역체계를 안정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반복적인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몸에서 탈모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면역질환의 하나로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감상선염 등 면역질환도 발현될 수 있어 면역 체계를 정상화하는 방향의 치료 방법이 요구된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스테로이드 주사 자체의 부작용으로 염증이나 원형탈모가 재발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 치료에 스테로이드 성분을 일체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노(NO) 스테로이드 기반의 치료에 앞서 개인별 면역 반응 등을 분석하기 위해 ‘THL(Total Hair Loss)’ 검사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원형탈모는 나이에 국한되지 않으므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생활습관이 불규칙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누구나 원형탈모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는 증상 발견 즉시 병원을 방문해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치료 과정에서도 과도한 스테로이드 치료가 모낭을 녹이거나 두피함몰, 두피 모낭염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THL 검사를 기반으로 면역 치료와 영양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형탈모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 탈모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탈모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기사출처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428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