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일반적인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는 천천히 진행되는 반면 급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원형탈모 때문이다.
원형탈모는 성별과 무관하게 나타나며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썹, 체모까지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주로 외부 병원균이나 세균 등으로 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세포가 모발을 해로운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해서 생기는 것으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원형탈모 즉, 원형탈모의 개수가 2개 이하이거나 크기가 2센티가 넘지 않고 위치도 머리의 테두리쪽이 아닌 안쪽이면 자연회복 되거나 비교적 손쉽게 치료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돼 난치성 원형탈모가 되거나 두피 전체적으로 진행되는 전두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초기에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원형탈모 치료를 위해 자가면역 반응을 떨어뜨리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테로이드 치료는 원형탈모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고, 오히려 스테로이드 자체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부작용으로는 피부가 얇아지고 피부 염증과 반복적인 재발 등을 유발한다. 또한 장기 치료시 고혈압과 당뇨, 호르몬 이상, 골다공증, 속쓰림, 위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과도한 스테로이드 사용은 모낭을 녹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낭염과 두피함몰, 영구탈모, 재발성 원형탈모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

▲ 이상욱 원장 (사진=모리의원 제공)
원형탈모의 원인은 면역체계 이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잘못된 면역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한 두피 염증과 내부 면역의 균형을 되찾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최근에는 환자의 정확한 상태와 원인을 진단하는 THL(Total Hair Loss) 검사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THL(Total Hair Loss) 검사는 두피와 모발, 혈액 등 총 9단계의 체계적인 검사 시스템을 통해 동반 질환 여부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맞는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질환과 환자의 건강 자체를 함께 회복할 수 있는 면역치료와 영양치료를 병행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이다.
모리의원 이상욱 원장은 “원형탈모는 재발율이 높고 난치성으로 발전할 수도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통해 꾸준히 면역‧영양치료를 하면 대부분 호전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기사출처 : https://mdtoday.co.kr/news/view/1065608428627256